2025년 들어 다수 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며, 퇴직연금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입자 입장에서 점검해야 할 위험요소와 실질 대응 전략을 정리합니다.
저축은행 신용등급 하락, 퇴직연금은 안전할까?
2025년 4월 기준, 이데일리 단독 보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저축은행 다수의 신용등급이 연속 하락하며, 퇴직연금 상품의 안정성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특히 일부 퇴직연금 자산에서 신용등급 A- 미만 채권이 포함된 사례가 드러나며 연금 가입자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저축은행 상품에 숨어 있는 리스크 구조와 퇴직연금 가입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정리해봅니다.
목차
저축은행 신용등급 왜 떨어졌나?
최근 몇 년간 저축은행은 고금리 대출 중심의 수익구조를 유지해왔지만, 2024~2025년 들어 연체율 상승과 기업대출 부실 증가로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하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일부 저축은행, A- → BBB+로 하향
- 중소형 은행 중심으로 재무지표 악화
- 고위험 대출 비중 높은 포트폴리오 노출
이러한 등급 하락은 일반 금융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퇴직연금·연금저축 등 간접 투자상품 구성에선 민감한 문제로 작용합니다.
퇴직연금 자산에 어떤 영향이?
문제는 퇴직연금 펀드 또는 채권형 포트폴리오에 저축은행 발행 채권이나 유동화증권이 편입돼 있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신용등급이 떨어질 경우 펀드의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일부 원리금 비보장형 IRP 계좌에서는 실제 수익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주요 노출 유형
- MMF 또는 단기채 펀드 내 저축은행 RP 포함
- 회사채 펀드 내 하위 등급 채권 편입
-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구성에 중위험 채권 혼합
직접 투자하지 않아도 "운용사가 담고 있는 자산"에 따라 내 연금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가입자가 확인해야 할 위험요소
퇴직연금 가입자 입장에서 직접 투자내역을 구성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디폴트옵션 구성"이나 "회사에서 제공한 메뉴"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 확인 포인트
- 내 IRP/퇴직연금 상품의 자산 구성 내역
- 펀드 편입 자산의 신용등급
- 과거 수익률 흐름 + 평가손 발생 여부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또는 퇴직연금 운용사의 홈페이지에서 펀드 구성 비율, 채권 등급, 투자 성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질 대응 전략과 점검 루틴
현재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위험 비중 낮추기" + "내 자산에 어떤 채권이 들어있는지 확인"입니다.
📌 실천 전략
- 자산 배분 변경 요청 (디폴트 옵션 변경)
- 저위험 단기채·MMF 중심 포트폴리오로 재구성
- 퇴직연금 외 연금저축 계좌 분산 활용
📌 정기 점검 루틴
- 연 2회 이상 자산 리밸런싱
- IRP/퇴직연금 수익률 비교 후 자동 전환 검토
- 운용사 리스크 경고 발생 시 고객센터 통해 직접 질의
단순히 "적립금만 보면 된다"는 관점보다 내 연금의 구성 자산이 어떤 구조인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진짜 관리입니다.
정리하며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하락은 단순한 기업 문제가 아닌, 우리 연금 자산의 실질 수익률과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특히 퇴직연금처럼 "간접투자 구조"로 구성된 자산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이 쌓일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시장 변화가 클 때는 반드시 점검이 필요합니다.
지금 내 연금 상품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리스크가 낮은 쪽으로 방향을 조정하는 시점입니다.